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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진단이 어려운 경우?

작성자 아이마음클리닉 조회 3,128회 작성일 21-04-0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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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라고 해서 다 쉽게 진단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떤 경우, 진단이 어려운 지 부모편에서 먼저 살펴보면, 


첫째, 부모와 아이의 문제를 제기하는 학교 선생님(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포함)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는 경우(아이문제를 선생님의 인성문제로 돌리는 경우, 진단이 어렵다 ㅠㅠ).


둘째, 부모의 양육문제(지나치게 허용적인 부모, 아이를 존중한다는 생각하에 문제행동이 전혀 훈육을 통해 다루어지지 않은 경우, 어렵게 아이를 보거나 늦게 출산한 경우 과호보가 아이문제를 제때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양육자 자신이 애착문제가 있어 아이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거나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모르고 끌려다니는 경우, 엄마의 우울이나 부부갈등 등으로 아이와 갈등이 평소있고 아이의 문제를 과장되게 다루거나 자신의 갈등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경우). 


셋째, 부모 자신의 문제(부모의 부모와 양육과정 중에 해결되지 않은 관계적 어려움이 있었거나 트라우마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아이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 


넷째, 아이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피해의식이나 경계심이 있어서 의사의 진찰소견에도 아이 문제를 제대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이 또래 애들이 다 이 정도 산만하진 않나요! 애가 오늘 여기서만 유난스럽네!'),


다섯째, 아이에 대한 부모 사이의 견해차가 뚜렷한 경우(남편은 아이들이 크면서 다 산만하지, 나도 그땐 그랬어, 시어머니가 왜 멀쩡한 애를 정신과에 데리고 가냐, 평소 부부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 애보다 너가 더 문제야, 내 말은 잘 듣는데 왜 너만 그러냐?' 등), 


위의 경우에는, 진료실에서도 부모가 아이문제를 정확히 보고하거나 서술하기가 어렵고, 부모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병원에 한번 가보라는 주위의 권고에 마지못해 이끌려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적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더디고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모 자신들에게 아이에겐 문제가 없다라는 얘기를 바라면서 '이 의사 저 의사'를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보내느라 시기적절한 치료를 지연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기저의 부부문제가 아이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문제를 일으킨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 밖에도   

첫째, 아이의 IQ나 인지수준이 높아서 검사 등에서도 ADHD문제가 발견되기 어렵거나 가려지는 경우(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중요하다!!),


둘째, 정서적 문제나 가족 내부의 부부갈등, 부모-자녀관계, 일관성이 없는 훈육문제 등이 혼재되어, 이게 ADHD문제인지, 가족내부의 소통이나 관계의 문제인지가 헷갈리는 경우,


셋째, 아이의 ADHD유형이 부주의 유형이거나 타고나 기질'이 느리고 답답해서 주양육자인 엄마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이런 경우에는 기질문제가 ADHD 문제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ADHD는 케이스별로, 사안별로 다 다른 모습을 띄기 때문에 ADHD를 진단내리는 데는 경험많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의 충분한 임상적 관찰과 평가, 아이를 둘러싼 주변사람들의 정보 수집 등을 통한 종합적 판단이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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